무위자연/植物世上

새끼꿩의비름?

가루라 2020. 12. 12. 00:47

#새끼꿩의비름

<새끼꿩의비름>

쌍떡잎식물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Hylotelephium viviparum (Maxim.) H. Ohba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전국

서식지 : 산지

개화기 : 8~9월 산방상 취산꽃차례

영   명 : Bulbil stonecrop

이   명 : 비위채송화

효   용 : 관상용

국생종에 수록된 자생종 꿩의비름은 9가지.

그 중 꿩의비름, 큰꿩의비름, 둥근잎꿩의비름과 함께

세잎꿩의비름으로 알고 키웠던 이 아이.

알고 보니 새끼꿩의비름이다.

다른 꿩의비름 꽃들이

진한 핑크색이거나 약간 붉은 빛이 도는데 비하여

새끼꿩의비름은 황백색으로

색깔이 거의 없는듯 느껴진다.

녹백색 꽃을 피우는 세잎꿩의비름과

꽃만으로는 구분하기가 거의 힘들다.

게다가 세잎꿩의비름처럼 피침형 또는 타원형 잎 석장이

돌려나거나 드물게 마주나거나 어긋나기로 달린다.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는 육질로

분백색이 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세잎꿩의비름으로만 알았다.

막질형 다섯장의 꽃잎에 수술은 10개다.

간혹 꽃잎이 넉장에 수술이 8개인 것도 보인다.

심플한 꽃의 구조가 오히려 매력적이지만

더 궁금한 것은

꽃 주변에 달리는 개구리 눈처럼 생긴

자잘한 공 같은 것이었었다.

다른 꿩의비름에서는 볼 수 없는데

알고보니 이게 살눈, 주아다.

아랫쪽 잎겨드랑이에서는 볼 수 없어서 몰랐는데

꽃송이 근처에는 남아 있고

꽃차례에도 달렸다.

이 살눈이 있으면 새끼꿩의비름

없으면 세잎꿩의비름이다.

키가 60cm 정도라 전초가 작은 것은 아니다.

증식에 필요한 주아(새끼)가 달린다고 해서

새끼꿩의비름이다.

꽃차례에 저리도 많은 주아가 달렸는데

그 동안 저게 다 뿌리를 내렸으면

마당을 다 덮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자연의 자정작용인지

개체수가 그리 늘지는 않았으니 다행이다.

화분에 심어 베란다에 두고 보아도 좋을듯 싶은

수수한 꽃, 새끼꿩의비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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