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미치광이풀

가루라 2022. 5. 29. 15:56

부드러운 잎과 줄기를

소가 뜯어먹고 미쳐 날뛴다고

붙여진 이름 미치광이풀.

무시무시한 이름에도 불구하고

특이한 야생화를 키우고 싶은 마음에

마당에서 키운 지 12년째

그동안 매년 꽃이 피고 지고

열매도 맺었을 텐데

그런데도 늘 그 자리에

그 크기 그대로다.

독초로써의 자신의 분수를 아는 것인지

크게 세력을 확장하지도 않는

단순하고 수수한 미치광이풀 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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