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락이나 주택가 공터
약간 건조하고 메마른 자갈밭이나
사질양토에서도 잘 자라는 꽃향유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 또는 보라색으로 피는 꽃은
줄기와 가지 끝에 달리는 꽃이삭에
한쪽 방향으로만 빽빽하게 핀다.
마치 작은 브러시나 칫솔을 상기시키듯
네 개의 수술 중 두 개가 길게 화관 밖으로 돌출되어서
더욱더 그런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가을철 꿀벌에게 꿀을 제공하는 밀원식물로 인기가 있듯
도시의 가로공원을 장식하는 화초로
자리 잡을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