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昆蟲世上

등빨간갈고리벌

가루라 2024. 3. 1. 02:11

작년 여름 마당에 처음 나타난 등빨간갈고리벌

오후 늦은 시간에 담은 선명하지 못한 사진으로

이름을 알아내는데 무척 힘들었다.

정작 이름을 한번 알면 기억하기는 쉬울 것 같다.

암컷의 배에 있는 산란관이

갈고리처럼 굽어 있고

등이 빨갛다고 그렇게 부른다.

전체 몸집에 비해 검은 머리는 가분수처럼 크고

옅은 검은색의 마디가 촘촘하게 연결된 긴 더듬이

빨간 가슴과 광택 있는 검은색 배의 노란 테

날개 끝 부분의 푸른 광택 등

강렬한 이미지로 잊어버리기는 쉽지 않을 듯싶다.

나뭇잎 같은 곳에 산란을 하지만

스스로 부화하지 못하고

다른 곤충의 뱃속에 들어가야 부화하는

기생벌이다.

알면 알수록 무시무시한 곤충의 세계이다.

<등빨간갈고리벌>

절지동물 벌목 갈고리벌과의 곤충

학    명 : Poecilogonalos fasciata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서식지 : 산지

크    기 : 몸길이 9~1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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