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 27

뿔나비

3년 전 우리 집 마당에서 본 후 다시 만난 뿔나비 아이들의 캠핑장 초대에 갔던 포천 담터계곡 물소리캠핑장 뿔나비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라 여러 마리가 세면장 주변을 배회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크기도 그리 크지 않은 데다가 보호색을 띠고 있어서 맨 위 사진처럼 그늘에 앉아 있으면 바로 찾아내기도 쉽지 않다. 절지동물 나비목 뿔나비과의 곤충 학 명 : Libythea celtis Fuessly 서식지 : 산지의 활엽수가 많은 곳 분포지 : 한국, 대만,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

아쉬운 냉이꽃

접사를 통해 자세히 보는 냉이꽃 냉잇국은 알아도 냉이꽃을 못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냉이는 봄철 입맛을 돋우는 향긋한 봄나물이지 꽃을 보는 채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꽃도 작아서 맨눈으로 보면 자세히 볼 수도 없다. 그러나 접사를 통해 보면 이렇게 완벽한 십자화가 있을까 싶다. 잡티 하나 없는 순백의 도란형의 꽃잎 네 장 화심을 지키는 두툼한 암술 1개 꽃잎에 붙어 솟은 긴 수술 4개와 꽃잎 사이에 난 짧은 2개의 수술 긴 타원형의 꽃받침 4개 작은 꽃임에도 완벽한 구조를 갖춘 냉이꽃 꽃은 너무 작고 개체수는 너무 많아서 꽃으로 취급받지 못함이 아쉽다.

솔잎대극

5년 전 괴산에 사는 친구집에 갔다가 처음 보았던 솔잎대극 당시에는 이름을 알지 못해서 포스팅을 할 수 없었지만 뒤늦게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다. 가느다란 선형 이파리는 솔잎처럼 생겼고 꽃은 대극처럼 생겨서 그렇게 부른다. 솔잎대극은 유럽이 원산지이다. 솔대극, 사이프러스대극이라고도 부르며 국내 어디에서든 노지월동이 가능한 원예종 화초이다. 원산지에서는 사구, 해안이나 초원등에서 자란다. 관상용으로 보급되었던 미국에서는 길가, 목초지, 초원 등지의 건조하고 자갈 많은 토양에서도 잘 자란다. 솔잎대극을 키우려면 건조하고 배수가 잘 되는 양지바른 곳이나 석축 사이, 사질 양토의 화단에 심으면 좋겠다. 꽃이 피는 시기에 꽃잎처럼 보이는 황록색의 포는 시간이 지나면서 보라색 또는 붉은색으로 변한다. 늦은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