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선인장꽃 3

공작선인장

기르기 시작한 지 처음으로 올해 가장 많은 꽃을 피운 공작선인장 미처 피지 못하고 떨어진 것까지 당초 꽃봉오리는 10개가 넘게 달렸었다. 그리고 이름처럼 화려하고 거대한 꽃을 피운 일곱 송이 공작선인장꽃 화려하게 펼쳐진 꽃잎과 꽃받침도 공작의 꼬리깃털처럼 보이지만 한쪽으로 치우쳐 길게 펼쳐진 수많은 수술과 한 개의 암술조차도 공작선인장의 펼쳐진 꼬리깃털처럼 아름답다. 유자나무를 심어 놓은 화분에 아무렇지 않게 삽목으로 시작했었는데 긴 다시마 모양으로 자라는 줄기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으니 서로 다른 두 개체를 분리시켜야 할까? 겨울이면 실내에 들여놓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식물의 생태는 뒷전이고 집사의 편의를 위해 희생하는 꽃과 나무가 안쓰럽다.

다시 공작선인장

#공작선인장 #공작선인장꽃 장인 어른댁에서 잘라왔던 공작선인장 화분에서 뿌리를 잘 내리고 여러 개의 줄기를 올리더니 올해 처음으로 꽃을 피웠다. 여러개의 공작선인장 꽃봉오리가 달렸었는데 고향에 10여 일을 다녀왔더니 그 사이에 다 피었다가 시들어버렸다. 어린 시절 아버님께서 키우시던 공작선인장 꽃을 참 좋아했었는데 첫 번째 꽃이 피었던 날 어머님께서 위독하시다는 연락이 왔다. 어머님께서도 좋아하셨던 꽃이었는데 첫 꽃이 핀 후 그렇게 떠나셨다. 내년부터는 공작선인장이 꽃을 피우면 그 시기에 떠나신 어머님을 생각나게 할 것 같다.

공작선인장키우기

#공작선인장 쌍떡잎식물 선인장목 선인장과의 다육식물 학 명 : Nopalxochia ackermannii 원산지 : 멕시코 분포지 : 멕시코, 중미, 서인도제도,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지 서식지 : 열대 아열대지방 정글 속 나무, 낙엽 퇴적층지대 어린시절 아버님께서 키우셔서 익숙했던 공작선인장. 13년전 처가에서 한줄기를 가져다 키웠었다. 이름처럼 크고 화려한 꽃이 아름답지만 키가 거의 1m까지 자라는 다육이라 겨울철에 실내에 들여놓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삼년을 꽃을 보았지만 어느해 겨울에 동사하고 말았다. 그 후에 몇번 다시 키워볼까 생각했었지만 포기했었다. 코로나로 인해 거의 두문불출이던 오월 처가에 갔다가 마지막 꽃을 달고 있는 공작선인장에 매료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