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나물 5

광대나물

풀꽃 예찬 양지바른 곳에는 벌써 핀 #광대나물 풀꽃들조차 아름다운 계절이다. 제대로 드려다 보려면 땅바닥에 엎드려야 할 정도지만 기꺼이 그렇게 해도 좋을 만큼 꽃이 그리웠다. 메마른 풀들로 뒤덮였던 산야는 파릇파릇 초록의 빛깔이 더해지고 노랗고 빨강, 하양, 분홍 저마다 자신의 얼굴을 내보이고 싶은 풀꽃들 매개곤충을 유혹하여 종을 번식시켜야 하는 숙명의 몸짓이다. 그러니 작고 하찮은 풀꽃인들 숭고하지 아니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