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광대나물

가루라 2010. 6. 4. 14:16

숲 그늘 속, 놀란 토끼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 바람에 두리번 거리는 아이를 보았습니다.

색깔이 분홍색이어서 그렇지 영낙없는 토끼의 모양새인데

다시 보면 오리 같기도하고

분홍색에 알록달록 반점이 있는 것으로 보면

서커스단의 어릿광대 같기도하고...

그래서 광대나물이라 부르나요 ?

 

암튼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잡초의 꽃을

새삼스럽게 다시 보는 느낌으로 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50여년 동안 그것들은 내 주변에 늘 있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이제야 하나씩 얼굴을 확인하게 되니 말입니다.

옛날 밭두렁, 논두렁에서 잡초로만 여기고 아무 생각없이 뽑아 버리던 것들

네가 바로 <광대나물>이었었구나 !

 

<광대나물(영명:Amplexicaule)>

쌍떡잎식물 통꽃식물목 꿀풀과의 두해살이풀

학   명 : Lamium amplexicaule L.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북아메리카, 유럽, 북아프리카

서식지 : 풀밭, 습한 길가

개화기 : 4~5월

이   명 : 작은잎꽃수염풀, 긴잎광대수염

효   용 :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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