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변에서 처음 본 까치깨 수까치깨는 인왕산에 가면 매년 보았지만 까치깨는 처음이다. 산기슭이나 들에서 자라는 까치깨와 산까치깨 콩꼬투리 속의 종자가 깨를 닮았고 야생하는 식물(까치)이라는 뜻으로 그렇게 부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꽃과 이파리만 보고는 까치깨와 수까치깨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까치깨는 암술머리가 붉은색이고 종자가 달린 후에도 꽃받침이 수평으로 그대로 있고 까치깨와 달리 수까치깨는 암술머리가 흰색이고 종자가 만들어지면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므로 암술머리와 꽃받침을 살펴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벽오동과의 한해살이풀인 까치깨는 원기둥 모양의 줄기에 긴 털과 굽은 잔털이 난다. 줄기는 가늘고 곧게 서며 윗부분이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고 짧은 잎자루가 있으며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톱니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