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5

남산공원 단풍

#남산단풍 #N서울타워 예정에 없었던 가을 남산 나들이 2층 버스를 타고 싶다는 손자들을 위해 서울 시티투어버스로 오른 남산 주말을 맞아 사람들이 정말 많다. 어쩌면 올 가을 마지막 단풍일 수도 있다는 생각과 위드 코로나로 한결 여유로워진 마음들 노란색부터 주황까지 그러데이션으로 보이는 단풍 N서울타워를 감고 있는듯 하다. 버스 정류장에서 올라오는 길 다양한 색감의 단풍에 차가워진 날씨로 우중충해진 행들의 옷차람이 전혀 무겁지 않다. 몇 그루 안 되지만 홍단풍도 눈에 띄고 정상의 붉은 단풍은 더 이상 붉을 수 없는 빛깔이다. 단풍잎 사이로 잡아 본 N서울타워 단풍 든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남산순환도로와 하얏트호텔 한양도성 성곽 역사만큼이나 켜켜이 쌓인 낙엽들 N서울타워 건물에서 바라본 동쪽 스모그와 흐린..

아, 단풍잎 !

#단풍잎 매년 이맘 때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시. 무엇보다 시를 좋아하거나 굳이 시집을 즐겨 읽지 않는 사람도 세상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인 단풍을 보면 누구나 이 시를 떠올릴 것이다. "오메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붉은 감닢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메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래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메 단풍 들것네" - 김영랑 "오메 단풍 들것네" - 가슴앓이로 속이 타들어갔다. 물감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린다. 얼굴이 빨개져서 보기 좋구나 단풍나무 혼자서 벌겋게 달아 오른다 이제 너의 불붙은 눈 피할 수 없다. 제 각각 표현하는 시구(詩句)는 달라도 단풍을 바라보는 마음과 시선 시인들도 다 같지 않을까? 학창시절에는 어줍잖은 싯구로 시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