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비둘기 3

멧비둘기 한쌍

#멧비둘기 고등학생시절 왕손 이석님이 불렀던 비둘기집이라는 노래를 즐겨 불렀었다.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로 시작되는 노래는 당시 기타를 치며 건전가요을 보급하던 전석환씨의 인기처럼 누구나 기타를 매고 이 노래를 불렀었다. 써클활동을 같이 하던 단짝 친구와 듀엣으로 부르기도 했고 나 혼자서 기타를 메고 원불교 교당에서 원우들의 게임을 진행하며 다함께 싱어롱형식으로 즐겨 부르는 노래이기도 했다. 부부애의 상징일만큼 부부애가 좋은 비둘기. 집비둘기는 물론 멧비둘기도 다르지 않다. 수년째 우리집을 터 삼아 드나드는 멧비둘기 한 쌍 어느해 봄날은 마당의 의자에 앉아 있는 내 바로 앞에서 양 다리와 날개를 교대로 쭉 펴고 일광욕을 즐기는데 비둘기가 주인인지 내가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