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2

복수초 피다.

겨우내 두꺼운 낙엽에 덮여있던 마당에 마침내 핀 복수초 다시 봄이다. 마당에서 제일 먼저 피는 꽃 복수초 언땅을 뚫고 피어나는 복수초에 이어 깽깽이풀, 얼레지, 개별꽃, 앵초 등등 봄꽃들이 잇따라 필 것이다. 꽃이 피는 봄이 좋고 마당을 덮어 놓은 낙엽을 빨리 걷었으면 좋겠지만 길냥이놈들 때문에 아직은 걷을 수가 없다. 아직도 땅속에 잠자고 있는 많은 봄꽃들을 보호하려면...

봄을 심다.

#화초가꾸기, #화분가꾸기, 봄꽃심기 봄을 찾아 멀리 갈 수 없는 시국 마당과 대문 밖에 봄을 심었다. 딸네 갔다 오는 길에 들렀던 화원 평소 자생종 야생화 외에는 잘 사지 않던 화려한 원예종 화초들을 샀다. 원래 매년 꽃을 심느라 대문 앞에 놓아둔 원통형 화분과 새로 산 커다란 사각 화분으로 작은 봄을 만들 것이다. 함께산 노루귀와 매화헐떡이, 노랑너도바람꽃, 사계바람꽃, 알프스봄맞이꽃, 청화쥐손이, 암담초 등은 마당과 화분에 심을 것들이다. 사각 화분에는 마당에 있던 사철 푸른 회양목과 인동덩굴을 중심에 두고 매발톱, 물레나물, 미나리냉이, 개별꽃, 금창초와 애기달맞이꽃 등을 옮겨 심었다. 시선을 끌 화려하고 큰 꽃 아네모네와 라넌큘러스, 루피너스, 비덴스 그리고 데모루를 배치했다. 봄을 봄. 골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