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열매를 보기 위해

한 포기씩 남겨 키우는 어저귀

해마다 떨어진 종자가

여러 개 싹을 틔우지만

키가 1m가 훨씬 넘게 자라서

대부분은 다 뽑아버린다.

인도가 원산지인 어저귀

처음에는 섬유를 얻기 위해 도입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작물로 재배하는 곳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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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특이한 어저귀

작지만 노란 꽃과 브로콜리 같은 꽃술이 예뻐서

화초로 두고 본다.

철퇴처럼 생간 어저귀의 열매

마치 바닷 속에 부설된 기뢰 같은 모습

열개가 넘는 방에 들어앉은 까만 열매가

폭탄처럼 쏟아져 나와서

매년 씩을 틔운다.

아쉬운 것은 마당에서 키우기에는

너무 키가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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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귀

줄기를 밟으면 어적어적 소리 난다는 #어저귀

터무니없는 이름의 유래도 재밌거니와

꽃이 너무 예뻐서 키웠었다.

그러나 이젠 그만 끝내야 할 때가 왔다.

너무 큰 키에 시야를 가리는 작은 꽃들

한해살이풀임에도 1m 이상으로 자라려면

주변의 영양분을 얼마나 독차지해야 할까?

좁은 마당

키 작은 꽃들을 위해

탐욕스러운 너와 이제 손절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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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귀

<어저귀>

쌍떡잎식물 아욱목 아욱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Abutilon theophrasti Medicus

원산지 : 인도 신드 및 카시미르지방

분포지 : 전국 각지, 중국, 지중해 연안

서식지 : 들, 길가나 구릉지, 집 주변 공터

이   명 : 경마, 청마, 백마, 야지마, 당마, 경마자, 동규자

영   명 : China jute

꽃   말 : 억측

효   용 : 공업용(줄기, 껍질), 관상용,

             한방에서는 열매, 뿌리를 약용하는데 신경계, 이비인후과계, 순환계 질환을 치료하는데 쓴다.

6년전 제천 지인의 농장에서 처음 보고

종자를 채취해서 이듬해 마당에서 꽃을 보기 시작했던 어저귀.

키가 너무 크게 자라서

해마다 한 그루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뽑아버리지만

매년 여러 개체가 싹을 티울만큼 생명력이 강하다.

줄기를 밟으면 어적어적 소리가 난다고 어저귀라 불렀다는

믿을 수 없는 이름의 유래.

어저귀라는 이름이 왠지 다른 깊은 사연이 있을듯해서

계속 꽃으로 키우고 있다.

원래 인도 신드와 카시미르지방에 자라던 것을

삼이나 모시처럼 섬유식물로 들여와서 재배했었지만

채산성이 떨어져서 중단되었다.

지금은 야생화된 것들만 발견된다고 한다.

수술 여러 개와 15~20개의 암술이 한데 모여

마치 브로컬리를 연상하게 한다.

노란 꽃잎에 맥이 뚜렷해서 관화적 가치도 있지만

다 익은 종자의 기하학적 형태도 신비롭다.

한해살이풀이지만 키가 2m까지 자라니

좁은 마당에서 키우기는 좀 불편해서

싹대 중 키가 크고 실한 것을 솎아내어 버리고

키 작은 것만 남기는 인위적 조절로 명맥을 유지시키고 있다..

최근에 인도 원산인 KENAF라는 양삼을 섬유식물로 도입하여

재배하는 곳이 늘고 있다 한다.

어린시절 우리 동네에서도 삼을 키우는 집들이 꽤 있었다.

할아버지께서도 삼을 재배하셔서

삼을 수확할 때면 동네 사람들이 당산나무 아래 모두 모여

큰 솥을 걸어 놓고 삼대를 쪄냈었다.

아주머니들은 삼삼오오 모여 삼 껍질을 벗겨냈고

하얗게 남은 속 줄기는 저릅대(표준어 겨릅대)라 하여

울타리나 농사용으로 쓰기 위해 청년들이 다발로 묶었다.

동네 사람들 모두가 모여 공동작업으로 하던 삼농사는

이젠 사라지고 백과사전에서나 볼 수 있다.

어저귀가 야생식물로 내쳐지고

삼이 대마로 변질되어 허가없이는 재배할 수 없는 식물이 되었듯

최근에 수입된 케나프도 야생에서나 볼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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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천 어느 농장에서 어저귀를 처음 보았으나

만개한 꽃을 보지 못하여 안타까운 마음에 종자 몇개를 채취해 왔었습니다.

비록 토종은 아니고 외래종식물이지만

어저귀라는 이름이 특이하고 왠지 정겹게 느껴집니다.

사실 도감에 등재된 우리나라 식물명이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

식물명의 어원이나 유래가 불분명한 것들이 참 많습니다.

정감있어 보이는 순우리말로 생각되는 어저귀의 유래도

제대로 알려진 것이 없네요.

다만 김종원님의 저서 "한국식물생태보감"에 따르면

기다란 줄기를 밟거나 채취할 때 '어적 어적' 소리가 난다고

일제 치하에서 어적위, 오작위로 표기한 것이 어저귀로 부르게 된 유래라고 합니다.

글쎄요. 얼른 와닿지는 않은 설명이지만 달리 아는게 없어서...

 

 

<어저귀(China jute)>

쌍떡잎식물 아욱목 아욱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Abutilon theophrasti Medicus

원산지 : 인도 신드 및 카시미르지방

분포지 : 전국 각지, 중국, 지중해 연안

서식지 : 들, 길가나 구릉지

이   명 : 경마, 청마, 백마, 야지마, 당마, 경마자, 동규자

꽃   말 : 억측

효   용 : 공업용(줄기, 껍질), 약용(열매, 뿌리) 

어저귀 줄기를 자르면 중심이 하얀 코르크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마처럼 껍질을 벗겨 섬유로 만들거나 밧줄 등을 만드는 유용한 식물로

한 때는 계획재배를 했지만 이제는 채산성이 없어서 야생상태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대 제가 어렸을 땐 대마(삼) 껍질을 벗겨낸 하얀 줄기를 저릅대라고 불렀었죠.

모시 저(苧) 또는 공이 저(杵)를 써서 저릅대라 부르는 걸로 알았지만

사전을 찾아보니 겨릅대의 사투리라는군요.

사실은 삼처럼 껍질을 벗겨 쓰는 어저귀의 '저'자가 혹시 저릅대라고 부르는 것과

어떤 연관이 있어서 그렇게 붙여진게 아닌가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일뿐

아무런 근거도 없는 것이지요.

어저귀의 속명은 아부틸론(Abutilon)입니다.

지구상에는 아부틸론속의 풀과 관목 그리고 교목이 200여종이나 됩니다.

아부틸론은 부정과 無를 뜻하는 a와 황소를 뜻하는 bous 그리고 설사(泄瀉)를 뜻하는 tilos가 결합된

아랍어로 가축의 지사제라는 뜻이랍니다. 

인도의 신드와 카시미르지역이 원산지인 어저귀는

조선시대의 기록에 어저귀 경(苘)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오래 전에 도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에 만개한 꽃을 보지 못해서 종자를 하나 채취하였다가

올 봄 우리집 마당에 뿌렸었습니다.

역시 화초와 다른 야생종이라 발아율이 굉장히 높은지 무더기로 싹을 티웁니다.

키가 너무 커서 대부분 다 뽑아버리고 단 두그루만 남겼더니

내년에는 마당에서 자연 발아될 정도로 많은 종자가 달렸습니다.

더할나위 없이 부드러운 심장형의 잎과 미끈한 줄기, 샛노란 꽃 등

관상적 가치는 있지만 키가 너무 커서 넓은 장소가 아니면 식재를 포기해야 할 것 같네요.

어저귀 전초 

어저귀 종자와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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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귀를 처음 봅니다.

충북 제천시 봉양읍 논골 이해극회장님 농장 밭두럭의 비닐을 걷어내는 봉사 중에 담았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처음 만난 풀이라 제대로 담고 싶었지만

가랑비가 내리는 흐린 날에 다들 작업중에 눈치를 보며 담은 사진이라

맘에 들지 않게 흔들렸네요.

 

원래 인도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한 때 섬유식물로 많이 재배하였던 것이

이제는 야생화되어 전국에 퍼져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마처럼 줄기에서 윤기나는 섬유를 채취하여

로프와 마대를 만들고 찌꺼기로는 종이를 만드는 원료로 쓴답니다.

 

이파리는 모시잎을 닮았고 앞뒤로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습니다.

다섯장의 노란 꽃잎이 돋보이는 꽃이 활짝 피었더라면 더 보기 좋았을텐데

비로 인해 수줍은듯 닫혀있는 꽃과 특이한 모양의 씨방으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어저귀(China jute)>

쌍떡잎식물 아욱목 아욱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Abutilon theophrasti Medicus

원산지 : 인도

분포지 : 전국 각지, 중국, 지중해 연안

서식지 : 들, 길가나 구릉지

이   명 : 경마, 청마, 백마, 야지마, 당마, 경마자, 동규자

꽃   말 : 억측

효   용 : 공업용(줄기, 껍질), 약용(열매,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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