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큰세잎쥐손이(?)

가루라 2014. 9. 24. 12:35

큰세잎쥐손이가 맞을까요?

지리산 노고단에서 이 아이를 처음 보았을 때

그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었습니다.

한번 보면 선연하게 기억날 분홍빛의 큰 꽃과 꽃잎의 맥

당시에는 둥근이질풀이라고 포스팅했었습니다.

작년 청옥산에서 이 아이를 다시 보았을 때도 역시

주저없이 둥근이질풀로만 알았습니다.

 

두가지를 나란히 놓고 본적이 없어서 둘 사이의 확실한 차이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동정에 힘들어 할 정도로

큰세잎쥐손이와 둥근이질풀은 꽃이며 이파리가 거의 같다고 합니다.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의 식물만도 약 800여종이 있을만큼

일반인들이 정확하게 각 개체를 구분짓는다는 것은 그리 녹록치 않지요.

쥐손이풀과 이질풀

큰세잎쥐손이와 둥근이질풀 등등이 그렇습니다.

 

 

<큰세잎쥐손이>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Geranium knuthii Nakai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부지방 이북

서식지 : 산지

꽃   말 : 끊임없는 사랑

암술 끝이 세갈래로 갈리고 수술이 10개라든가 하는 사실로는

둘 사이 차이점을 구별하는 단초가 되지 못하나 봅니다.

어떤 사람은 이파리 모양의 차이를 말 하지만

이 아이도 근생옆은 5갈래로 깊게 갈라졌지만

위로 올라 갈수록 세갈래로 깊게 갈라지는 모양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마주보는 잎자루가 없는 대생엽 사이에서 꽃자루가 나오는게

큰세잎쥐손이라는데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글도 있어서 헛갈리네요.

다만 큰세잎쥐손이는 중부지방 이북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라니

청옥산에서 본 이 아이는 큰세잎쥐손이가 맞나 봅니다.

특히나 큰세잎쥐손이는 원줄기 끝에 긴 화경이 나와 끝에 1~2개의 꽃을 피우지만

둥근이질풀은 원줄기 끝에 산형으로 3~5개의 꽃이 달린다고 하여

이 꽃을 큰세잎쥐손이로 포스팅하기로 합니다.

사실 꽃 자체로 보고 즐기는 것은

이름을 모른다해서 그 아름다움이 사라지는 것이 전혀 아니지요.

그러나 혹시라도 이름을 제대로 찾아 불러주기만 한다면

시인의 말처럼 그가 내게로와 꽃이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노고단이나 청옥산처럼 1000고지 이상의 생육조건이 아닌 평지에서도

키만 크지 않고 그처럼 많은 꽃을 피울 수 있게 개량할 수만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화초로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예나 육종을 하시는 분들의 관심이 훗날 아름다운 결과로 나타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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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세잎쥐손이

큰세잎쥐손이

큰세잎쥐손이

큰세잎쥐손이에 앉은 부전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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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세잎쥐손이

큰세잎쥐손이

큰세잎쥐손이

혹 이 글이 잘못된 정보에 기초한 것이라면 리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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