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백로 #먹이사냥

도심 하천이 살아나면서

수서곤충이 늘어나고

이를 먹이로 하는 물고기들이 늘어나면서

이곳에 터를 잡고 사는 새들이 늘었다.

홍제천에서 피라미를 잡아먹는

#중대백로

새들의 먹이활동과 산란 , 육아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도시인들은

살아있는 자연을 통해

힐링을 얻고

삶의 의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조류를 통한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봄이면 갓 부화한 청둥오리 새끼들이

어미 오리를 따라 줄지어 헤엄치며

먹이를 찾는 것을 보면

그 정도의 위험성은 다 지워버리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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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백로, #중대백로의 댄스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은 중대백로의 물고기 사냥

백로에게도 물속에서 움직이는 물고기를 사냥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GIF로 만든 여러 컷을 동영상으로 변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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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중대백로의 물고기 사냥

도심 하천에서 대형 조류들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사냥하는 순간을 포착하려면 기다려야 한다.

아무리 사람들과 가까이에서 내외하고 살아도

막상 가까이에서 카메라를 드리대면

새들도 경계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장망원렌즈가 아니면

선예도가 좋은 사진은 물론

사냥 장면을 사진으로 담기도 어렵다.

20여분을 기다려 담은 중대백로의 물고기 사냥

순간포착 성공~~~

최소 600mm 정도의 렌즈를 사고 싶다.

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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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백로

해 진 후 늦은 귀갓길에 만난 백로 한 마리

구각이 눈 뒤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아 중대백로다.

천변의 수풀에 심각한 표정으로 서있는데

목에 뭔가가 걸린 듯

긴 목을 좌우로 돌리기도 하고

머리를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한다.

부리 부분 크롭

이미 어두워진 상황에서 촬영한 것이라

선명하지는 않지만

부리 안쪽 목구멍 가까이에

부리 밖으로 삐어져 나온 검은 줄 같은 것이 보인다.

뭔가를 토해내려는 듯

부리 쪽으로 밀어내는듯한 동작을 하며

입을 크게 벌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입 속에 보이는 까만 줄 같은 것은 무엇일까?

중대백로의 혀를 본 적은 없지만

아무래도 색깔로 보아 혀는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도심 하천에 버려지는 폐기물들은

그 종류가 하도 많아서

물고기와 함께 삼키다가 목에 걸릴만한 것들은

얼마든지 많다.

예전에도 물고기 형태로 보이는

납작한 플라스틱 폐기물 같은 것을

삼키려고 물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목구멍에 보이는 저것이 혀가 아니고

철사나 나일론 줄 같은 것이라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삼키지 못하는 고통으로 지켜보는 내내

토해내는 동작을 반복하는 중대백로.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음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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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백로의 물고기 사냥 장면입니다.

아무리 날고 뛰는 재주가 있는 백로라 해도

깊은 물 속에서 빠른 물고기를 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백로는 해질녁 얕은 물을 거슬러 가는 물고기를 노립니다.


물론 백로들은 물가 수초 사이에 발가락을 넣어 고기를 놀라게 뒤흔들고는

수초 밖으로 빠져나오는 물고기를 잽싸게 잡아내기도 합니다.

 

<중대백로>

척추동물 황새목 백조과의 조류
학   명 : Ardea alba Linnaeus, 1758

서식지 : 논, 개울, 하천, 습지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인도차이나, 필리핀

영   명 : Great Egret

그러나 백로, 특히 중백로, 중대백로, 대백로는

조류계의 금수저라할 수 있습니다.

훤칠한 키에 긴다리, 긴 목.

성큼 성큼 걸으며 위에서 내려다 보다가

잽싸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것이지요.

키 작은 쇠백로는 수초 사이를 발로 건드려서

수초에서 빠져나가는 물고기를 잡는 기술을 갖고 있지만

위에서 내려다 보는 키 큰 새들은

아무래도 먹이활동에서 유리할 것입니다.

중대백로의 착지

물고기 포획

물 속의 작은 돌 위에 앉은

키 작은 해오라기가

물 속을 오가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꼼짝않고 수면을 지키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날아온 중대백로는

월등한 신체조건을 앞세워 착지하자마자

피래미 수컷을 한마리 낚아 올립니다.

이 장면을 보고 있자니

동국이상국집을 낸 고려 명종조의 이규보가 생각납니다.

일설에 의하면

벼슬에 계속 낙방하던 그는 자신의 집 대문에

와이로(蛙利鷺) 유아무와(維我無蛙) 인생지한(人生之恨)이라는 글귀를 써붙였었답니다.

까마귀와 꾀꼬리가 노래시합을 하는데 백로가 심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노래 실력으로는 게임도 안 되는 까마귀는 노래 연습은 커녕 개구리만 잡더니

백로에게 개구리를 바치고 꾀꼬리를 이겼다는 우화이지요.

돈을 주고 벼슬을 사는 세태를 풍자해서

뇌물을 와이로라고 부르는 유래가 되었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신장조건이 월등한 중대백로는

와이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시쳇말로 조류계의 금수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요즈음 회자되고 있는 금수저 흙수저론은

그 연원이 정말 오래된 이야기지요.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가치관이 일반적인 기준이 되면서

개천에서도 용이 나오곤 했었지만

이젠 그 가치관도 한쪽부터 허물어져 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입니다.

갓 잡아올린 피래미 수컷을

부리에서 이리저리 돌려가며 기절 시킨 후

통째로 삼켜버리는 중대백로.

사실 중백로, 중대백로, 대백로는

신장의 크기에 의해 구분하는 기준이지만

정확하게 동정하는 것이 그리 만만치는 않습니다.

이 아이는 구각이 눈 뒤편까지 이어진 것을 보면

중대백로라고 보여집니다.

중백로는 눈 바로 아래에서 끝난다네요.

생태사진을 통해서 보는 조류의 생태적 습성

그 속에도 인간 세상의 아취가 묻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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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변 높은 메타세콰이어나무 위에 위태롭게 올라 앉은 중대백로 한마리

백로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비행에는

깃털 하나하나를 다듬고 기름칠을 하는 노력이 있어야만 합니다.

윤기를 잃은 날개로는

날개사이로 빠져버리는 바람을 가둘 수 없어서

힘찬 날개짓으로 높이 날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백로는 높은 나무 가지에 앉아

불편하기 짝이 없는 자세로 정성스럽게 날개를 다듬습니다.

깃털 손질과 날개를 흔들어 터는 몸짓,

부리에 묻힌 유샘의 기름으로 날개에 기름을  바르는 것은

백로에게 있어서는 생존의 문제이지 치장의 문제가 아닙니다.

01

02

03

중대백로 

깃털고르기 중

깃털고르기 중 

그렇듯 사람에게 있어서도

누군가에게는 치장의 몸짓으로 보여지는 것이

정작 당사자에게는 생존의 문제이기도 한 것입니다.

 

 

 

 

 

중대백로와 쇠백로 

중대백로와 쇠백로 

 

<쇠백로와 중대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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