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딱따구리 수컷
깃털의 색깔이 옅은 녹색을 띤다고
청딱따구리라 부른다.
백사실계곡에서 만난 청딱따구리 한 마리.
빨간 머리깃털을 보니 수컷이다.
이삼십 미터 높이의 높은 아카시나무 꼭대기에 앉은 데다가
늦은 오후 시간이라
ISO를 많이 올려서 담으니
화질이 영 좋지 않다.
국생종에는 낮은 단계의 멸종위기종이라지만
요즈음 청딱따구리의 개체수가 제법 늘었나 보다.
백사실계곡 산책길에 종종 만나기도 하지만
2년 전에는 우리 집 마당의 감나무에도
암수 한쌍이 사이좋게 찾아온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딱따구리 종류도
꽤 많다.
그중 까막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그리고 쇠딱따구리, 아물 쇠딱따구리
여섯 종을 보았으니
멸종된 크낙새와 붉은배오색딱따구리만 못 봤나 보다.
비록 장비는 부족하지만
탐조활동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