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비단노린재 2

다시 찾아온 홍비단노린재

2년 만에 다시 찾아왔던 홍비단노린재 수많은 노린재 종류 중 비교적 아름다운 곤충이다. 2021년에 마당에 심었던 겨자채 잎을 모두 따 먹어버렸던 홍비단노린재 재작년에는 겨자채를 심지 않았더니 보이지 않았었다. 홍비단노린재는 십자화과 식물을 좋아한다. 작년에 화분에 개갓냉이가 꽤 크게 자랐었는데 어느 날 보니 여러 마리의 홍비단노린재가 붙어 있다. 세 쌍 정도가 짝짓기를 했으니 올해도 볼 수 있을까? 보통 해충으로 보는 노린재지만 큰광대노린재처럼 외관이 보석처럼 아름다운 노린재도 있다. 흙갈색의 흉칙스럽게 생긴 노린재들이 대부분인 마당에 홍비단노린재가 찾아 오면 해충인 노린재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 해충도 예쁘면 다 용서가 되는 것일까?

홍비단노린재

#홍비단노린재 고추, 토마토, 들깨와 상추, 로메인, 치커리 등 농작물을 심는 마당에 해마다 제법 여러 가지 곤충들이 몰려온다. 알량꼴량한 농사지만 곤충들에게는 먹거리가 되는 셈이다. 특히나 노린재류가 집중적으로 나타나는데 주로 큰허리노린재와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다. 둘 다 생김새도 흉측스러워서 보이는 대로 잡아 죽이지만 개체수가 너무 많다. 올해는 웬일인지 그 놈들이 보이지 않고 대신 나타난 아름다운 #홍비단노린재. 겉모습이 비단같이 아름답다고 붙여진 이름 그 이름 그대로 투명한 호마이카 속에 보석처럼 가두고 싶다.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보이지 않았던 이 아이들이 어떻게 우리 집 마당을 찾아온 것일까?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것으로 국생종에 등재된 노린재 22종 중 몇몇 종은 관상용으로 키우고 싶을 만큼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