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걸개화분에서 씨앗이 떨어졌는지
페츄니아가 여기저기 싹이 올라와서 한데 모아보다.
돈을 주고 사온 넘이 아닌지라 더욱 더 애착이 가서인지
색상조차 환상적인 꽃을 주렁주렁 달고 나오다.
원래 남미 브라질, 아르헨티나등 아열대지방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는 터
봄에 달리 씨앗을 파종한 것도 아닌데
겨우내 얼어있던 마당에 숨겨져 있던 씨앗에서 싹이 트는 걸 보면
우리나라의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하긴 변하나 보다.
게다가 작년에 사왔던 넘은 진한 붉은 색이었는데
연한 주홍빛을 띤 녀석이 나온 걸 보니
지난 겨울의 추위가 유전자에 변형을 줬을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