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시골집 마당 한구석에서 이 넘을 만났습니다.
이제는 사람의 흔적이 드물어 빈집이나 다름없게 되어
드넓고 바짝 말랐던 마당엔 잡초가 한길이나 자라고
키큰 잡초들 사이에서 노란 눈망울을 반짝이는
하얀 얼굴의 이 넘을 만났습니다.
요즈음 약초로도 많이 거래되고 있는 한련초(旱蓮草)였습니다.
<한련초(Yerbadetajo)>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 한해살이풀
학 명 : Eclipta prostrata(L.)L.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제주도, 경기 이남의 논뚝이나 습지
개화기 : 8~9월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1개씩의 두화로 피며 세모형의 설상화는 흰색,
관상화는 네모이다.
효 용 : 풀 전체를 약재로 하며 민간에서는 지혈제로 종처, 상처, 혈변에 달인 액을 바르거나
먹는다. 생즙은 수염을 나게하고 머리털을 검게 한다.
인도에서는 현련초즙에서 흑색염료를 추출하여 염료로 썼다는 기록이 있다.
이 명 : 예장초, 하년초, 할년초, 한련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