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蘭(춘란)이 드디어 꽃을 피웠다.
봄을 알려준다는 뜻으로 報春花(보춘화)라고도 불리우는데
오롯이 올라온 꽃대 하나에 단 한송이만 피워내
선비의 고고한 기개를 보는 것 같다.
희귀한 변종은 촉당가격이 억대를 호가하기도 한다지만
그건 다만 호사가들의 괜한 호기일뿐
변종이 아닌 흔한 종이라도
겨우내 쌓인 눈속에서도 푸른 잎을 지켜내어
마침내 간신히 꽃대 하나를 올리는 생명력만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마땅하지 아니한가 !
<춘란(보춘화)>
외떡잎식물 난초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학 명 : Cymbidium goeringii Reichb.fil.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서식지 : 남부지방, 중남부해안지방의 산지
꽃 말 : 소박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