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얼굴을 처음 보았다. <감자난초>
이름도 처음 들었다.
난초라는 종의 고상한 이미지와 달리 비록 이름은 평범하고 촌스럽기까지 하지만
밀생한 꽃 하나 하나를 드려다 보면
마치 어두운 고분 속에 천년을 잠들어 감춰져있던 신라왕관이
긴 어둠을 뚫고 세상에 황금빛을 발하는 것 처럼
아름답다.
고작 둥근 감자같은 뿌리가 있다하여 감자난초라 부른다니
이 보다 더 아름다운 이름을 붙여야 마땅하나
어찌 보면 화려한 양란과 달리
수수한 <감자난초>가 더 어울리는지도 모른다.
<감자란초>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Oreorchis patens (Lindl.) Lindl.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유럽, 중국 캄차카반도, 남쿠릴, 사할린 열도 우수리 등지
서식지 : 산지의 그늘진 속 부식토양에서 잘 자란다.
개화기 : 5~6월말
이 명 : 잠자리난초, 댓잎새우난초,
영 명 : Common Oreorchis
효 용 : 독이 있어서 복용하면 않된다.
장기와 창독, 림프결절액에 액재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