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감자난초

가루라 2010. 6. 9. 09:19

네 얼굴을 처음 보았다. <감자난초>

이름도 처음 들었다.

난초라는 종의 고상한 이미지와 달리 비록 이름은 평범하고 촌스럽기까지 하지만

밀생한 꽃 하나 하나를 드려다 보면

마치 어두운 고분 속에 천년을 잠들어 감춰져있던 신라왕관이

긴 어둠을 뚫고 세상에 황금빛을 발하는 것 처럼

아름답다.

 

고작 둥근 감자같은 뿌리가 있다하여 감자난초라 부른다니

이 보다 더 아름다운 이름을 붙여야 마땅하나

어찌 보면 화려한 양란과 달리

수수한 <감자난초>가 더 어울리는지도 모른다. 

   

 <감자란초>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Oreorchis patens (Lindl.) Lindl.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유럽, 중국 캄차카반도, 남쿠릴, 사할린 열도 우수리 등지

서식지 : 산지의 그늘진 속 부식토양에서 잘 자란다.

개화기 : 5~6월말

이   명 : 잠자리난초, 댓잎새우난초,   

영   명 : Common Oreorchis

효   용 : 독이 있어서 복용하면 않된다.

           장기와 창독, 림프결절액에 액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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