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봄을 부르는 수선화

가루라 2011. 2. 21. 00:12

컵속에 담궈 놓은 수선화 뿌리

따뜻한 실내 공기에 싹을 티우더니

마침내 노오란 꽃을 피웠다.

 

창밖 마당에는 아직 잔설이 가득한데

창문으로 스며드는 햇살은 노란 꽃잎을 투명한 나삼처럼 만들고

2월의 햇살아래 더욱 맑게 빛나는 노란 수선화는

봄은 이미 창문가를 서성임을 알린다.

 

그래 그렇게 두껍게 쌓인 겨울의 껍질을 벗고

새로운 봄은 시작되는 것이야

쉰일곱해째 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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