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에 입식된지 서너해쯤 되었을 한라구절초
벌써 세그룹으로 나뉠정도로 세가 늘었다.
처음 한 포기 샀을때만해도
익상의 폭좁은 잎파리와
눈에 짝 감기는 분홍꽃
게다가 고산지에만 서식하는 종이라는 희귀성때문에도
너무 너무 고이 고이 잘 키워
분주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었다.
결국 견물생심은 내 것이 아닐 때의 얘기인 것인가!
개체수가 예상보다 빨리 늘어서
이젠 마당 속 그저 그런 꽃중의 하나로 소원해지다니....
간사해진 마음 탓인가
아님 가진 자의 사치인가.
야생화로 인해 내 마음을 다시 비춰보고
바로 가누는 계기가 되다.
<한라구절초>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Dendranthema coreanum (H.Lev. & Vaniot) Vorosch
원산지 : 한국 제주도 특산 위기종
분포지 : 제주도 한라산
서식지 : 해발 1300m 이상 고산지대
개화기 : 9~10월 흰색, 분홍색의 꽃이 두상화서로 핀다.
꽃 말 : 가을의 향기, 어머니의 순수한 사랑, 청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