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꽃>
2011년 11월 20일
몸체가 마당 한구석 땅바닥에 완전히 붙은
하얀 꽃 한송이를 발견했습니다.
자세히 드려다 보니
때늦게 피워 어떻게든지 종을 번식시키려는 초롱꽃이 분명했습니다.
아래 세번째 사진은 지난 여름에 피었던 초롱꽃입니다.
아마도 그 꽃에서 떨어진 씨앗이 싹을 티웠다가 꽃을 피웠거나
아니면 작년에 떨어진 씨앗이 뒤늦게 발아하여
지상 5센티미터도 채 자라지 못한 탓에
11월 하순에야 꽃을 피웠나 봅니다.
야생화의 질긴 생명력
다시금 생생하게 확인하게 됩니다.
뒤덮인 낙옆 속에서 해걸음에서야 발견하여
노출을 최대로 개방하여 한장
스트로보를 터뜨려 또 한컷 담아 보았습니다.
질긴 생명력을 나타내 보려고 애썼지만
너무 평면적인 사진이 되고 말아서 아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