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시작한 장난이 이렇게 매력있을 줄 몰랐네요.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물방울
화분에 심어진 말발도리 가지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대롱대롱 달린 물방울을 역광으로 담습니다.
다이아몬드보다 맑고 영롱한 물방울
찬란히 빛나는 광채
물방울 보석보다 더 아름답다는 치기어린 자족일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특히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면서 달라진게 있다면
관점의 변화라고나 할까.....
지금까지의 삶이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고 멀리만 내다보고 무작정 달려 온 것라면
예순을 코앞에 둔 지금은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을 좀더 자세히 드려다 본다는 것
깨알만한 잡초의 꽃을 접사로 땡겨서 보고
매일 아침 풀잎에 맺히던 이슬을 새삼스러운 것처럼 확대해서 보고
지금까지는 미처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에 대한 호기심의 충족과 기대감
그것이 나이듦에 대한 저항의 몸짓의 하나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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