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쉽게 띠지도 않을만큼 작은 꽃 <개구리발톱>입니다.
처음 싹이 돋을 땐 만주바람꽃인줄 알았습니다.
고향에 내려올 때마다 찾아가 보지만
공원 숲 그늘에 숨어 수줍게 피는 이 아이의 화용을 제대로 본적이 없습니다.
첫번째 사진처럼 꽃잎을 축 늘어 뜨리거나
나머지 사진처럼 꽃잎을 단단히 여미고 있어서
마치 엄지공주를 꼬여내려 음흉한 속내를 감추고 있는 개구리처럼 보입니다.
사실 키가 작고 꽃이 작은 야생화들은
개화시기도 짧고 피는 장소도 제한적이어서
온전하게 핀 꽃을 제때에 만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짱한 귀한 사진을 올리는 야생화전문 블러거들에게
정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개구리발톱>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Semiaquilegia adoxoides (DC.) Makino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제주, 전남북 지방), 일본, 중국 등지
서식지 : 산기슭
이 명 : 개구리망, 천규자
효 용 : 한방에서 소변불리, 요로결석, 림프선염, 치질, 자궁염, 임질, 경기, 간질 등에 처방한다.
민간에서는 뱀이나 벌레에 물린데 찧어서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