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촉만을 사서 대접처럼 작은 화분에 심었던 미니 호접란
4년째 꽃을 피웁니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겠지만 아파트에 살다가 단독으로 옮긴 이후부터
집에서 호접란이 쉽게 꽃을 피우는게 너무도 신기했습니다.
열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호접란은
생물학자 칼 린네(Carl Linnaeus)가 대형 나방에 팔래나(Phalaena)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그 대형나방을 닮은 난초를 호접난(Moth Orchid)이라 부르고
팔레놉시스(Phalaenopsis)라는 학명이 부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답니다.
전세계에 약 60종이 서식하는데
오히려 원종보다는 교배종이 월씬 더 많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삼면이 창으로된 이층 거실의 햇빛과 온도, 습도 조건이 너무 잘 맞았던걸까요.
자연상태에서 호접란은 19~35˚C에서 잘 자라고 꽃을 피운다네요.
실내에서 키우더라도 온도를 15~30˚C를 맞춰주면 꽃을 볼 수 있고
아무리 겨울이라도 10도 이하로 떨어뜨리지 않는게 좋답니다.
18도 이하에서는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고요.
아마도 아파트에 살 때는 실내가 건조하다고
그래서 화분도 당연히 말랐을 거라고 물을 너무 많이 줘서
꽃도 못 보고 매번 썩혔었나 봅니다.
동양란보다 수분관리가 어려워서 키우기 어려운 양란
그래도 꽃이 2~3개월 간다면
비록 향기가 없더라도 창가에 두고
꽃 향기 풍기는 풍경을 만들어 보는게 어떨까요 ?
화분이 깊지 않아서 꽃대를 곧게 세울 지주를 세우지 않았더니
옆으로 늘어진 꽃이 훨씬더 자연스럽네요.
꽃이 피기 시작한 3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정말 오래가는 꽃입니다.
<미니 호접란>
외떡잎식물 아스파라거스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Phalaenopsis
원산지 : 동남아시아, 히말라야산에서 폴리로섬, 팔라완섬, 필리핀 민다나오, 대만 난섬, 호주 북부 등지
서식지 : 열대 아시아
영 명 : Moth Orchid, Ph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