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호접란 꽃 피우기

가루라 2013. 7. 11. 00:10

단 한촉만을 사서 대접처럼 작은 화분에 심었던 미니 호접란

4년째 꽃을 피웁니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겠지만 아파트에 살다가 단독으로 옮긴 이후부터

집에서 호접란이 쉽게 꽃을 피우는게 너무도 신기했습니다.

열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호접란은

생물학자 칼 린네(Carl Linnaeus)가 대형 나방에 팔래나(Phalaena)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그 대형나방을 닮은 난초를 호접난(Moth Orchid)이라 부르고

팔레놉시스(Phalaenopsis)라는 학명이 부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답니다.

전세계에 약 60종이 서식하는데

오히려 원종보다는 교배종이 월씬 더 많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삼면이 창으로된 이층 거실의 햇빛과 온도, 습도 조건이 너무 잘 맞았던걸까요.

자연상태에서 호접란은 19~35˚C에서 잘 자라고 꽃을 피운다네요.

실내에서 키우더라도 온도를 15~30˚C를 맞춰주면 꽃을 볼 수 있고

아무리 겨울이라도 10도 이하로 떨어뜨리지 않는게 좋답니다.

18도 이하에서는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고요.

아마도 아파트에 살 때는 실내가 건조하다고

그래서 화분도 당연히 말랐을 거라고 물을 너무 많이 줘서

꽃도 못 보고 매번 썩혔었나 봅니다.

동양란보다 수분관리가 어려워서 키우기 어려운 양란

그래도 꽃이 2~3개월 간다면

비록 향기가 없더라도 창가에 두고

꽃 향기 풍기는 풍경을 만들어 보는게 어떨까요 ?

 

화분이 깊지 않아서 꽃대를 곧게 세울 지주를 세우지 않았더니

옆으로 늘어진 꽃이 훨씬더 자연스럽네요.

꽃이 피기 시작한 3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정말 오래가는 꽃입니다.

 

<미니 호접란>

외떡잎식물 아스파라거스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Phalaenopsis

원산지 : 동남아시아, 히말라야산에서 폴리로섬, 팔라완섬, 필리핀 민다나오, 대만 난섬, 호주 북부 등지

서식지 : 열대 아시아

영   명 : Moth Orchid, P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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