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처럼 앙증맞은 작은 꽃을 볼 수 있는
병아리난초입니다.
주로 습한 바위 표면의 이끼 사이에 자라는데
꽃도 작은데다 키도 그리 크지 않아서
특별히 이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보기가 쉽지 않은 가장 작은 난초꽃입니다.
여기 저기 올라온 글을 보면
전국적으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개체수는 많은가 봅니다.
서해안 어느 섬에 갔을 때 벼랑 꼭대기에 군락을 이루어 핀
병아리난초 무리를 본 적이 있었지만
수년전 도심 속 산에서 병아리난초를 발견했을 땐
숨이 턱 막히는 줄 알았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발길에 흙이 유실된 탓인지 아니면 다른 연유인지
그 후론 볼 수가 없어 안타까웠는데
또다른 곳에서 그야말로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그 역시 늘 지나다니던 길목이었는데...
역시 자연은 우리 곁에 조용히 살아 숨쉬나 봅니다.
이 아이들의 숨결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병아리난초>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Amitostigma gracilis (Blume) Schltr.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서식지 : 산지 습한 곳, 바위 겉표면
개화기 : 6~7월
영 명 : Slenderscape Ami-tostigma
이 명 : 바위난초, 병아리란
꽃 말 : 귀여움
효 용 : 관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