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한켠에 놓아둔 돌절구 속 부레옥잠이 연보라색 아름다운 꽃을 피웠습니다.
입자루가 물고기의 부레처럼 부풀어 올라
물위에 둥둥 떠다닐 수 있어서 부레옥잠이라 불립니다.
물속에 잠겨 있는 수염다발 같은 가느다란 뿌리를 통하여
년중 500여명이 쏟아내는 쓰레기 속의 질소와 인을 모두 흡수할 수 있어서
수질정화식물로 하수처리장이나 종말처리장, 연못 등에 많이 심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겨울이 뚜렷한 곳에서는 한해살이풀이라고 해야 맞을듯 싶습니다.
겨울에는 수조에 담아서 실내에 들여 놓아도 보았지만
1~2월정도면 결국 녹아버려서 매년 다시 사서 심어야 했습니다.
혹시 겨울을 날 수 있는 방법을 아시는 분 리플 부탁드립니다.
여섯장의 꽃잎중 윗쪽 꽃잎에 공작새 꼬리깃털같은 아름다운 무늬가 있는데
전설의 새 봉황의 눈동자같다고 봉안련(鳳眼蓮)이라고도 부릅니다.
안타깝게도 꽃은 하루를 넘기지 못해서
비오는 날이 많았던 올여름 제대로 핀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네요.
그러나 하트모양의 윤기있는 이파리
공처럼 둥글게 부풀어 오른 잎자루
안정적인 여섯장의 큰 꽃잎 등
전체적으로 곡선조차 아름다운 식물입니다.
<부레옥잠>
외떡잎식물 백합목 물옥잠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Eichhornia crassipes (Mart.) Solms
원산지 : 열대, 아열대 아메리카
분포지 : 전 세계
서식지 : 연못
꽃 말 : 승리, 흔들린 기억
이 명 : 부평초, 배옥잠, 풍옥란, 봉안련
영 명 : Water hyacinth
효 용 : 수질정화식물. 전초 또는 뿌리를 수호로라는 약재로 쓰는데 청량, 해독, 제습, 거풍열 등의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