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홍제천변 붓꽃

가루라 2013. 12. 18. 00:26

홍제천변에 심어진 붓꽃들입니다.

꽃봉오리의 모양이 붓처럼 생겼다고 붓꽃이라 부르는데

지구상에 260~300여종이나 분포할 정도로 종이 많은데다

하이브리드종까지 포함하면

아마추어의 눈으로는 사진 속의 종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힘듭니다.

 

계란형의 넓고 둥근 자줏빛 외화피, 화심쪽의 그물망같은 무늬

노를 거꾸로 세운듯 고추 선 내화피

칼날처럼 날을 세우거나 때로는 검을 꺾은 듯 구부러뜨린 이파리

 

붓꽃의 이러한 와관은 아마도 빈센트 반 고흐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나 봅니다.

그의 그림에 붓꽃이 주제가 되었던 때가 있었으니까요.

그의 그림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화집을 통해 보았던 기억만으로도 붓꽃을 보면 고흐가 떠오릅니다.

 

고흐 특유의 붓 터치로 덧칠된

진한 군청색에 가까운 꽃잎, 진녹색 이파리,

그리고 황금색 배경의 강렬한 이미지를 잊을 수가 없네요.

 

<붓꽃>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Iris sanguinea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동부

서식지 : 산기슭 건조한 곳

이   명 : 계손, 수창포, 창포붓꽃

꽃   말 : 기별, 존경, 신비한 사람

효   용 : 관상용. 뿌리를 약용한다.

 

 

 

 

 

 

 

 

01

02

03

04

저먼아이리스 

 아프리칸아이리스

 타래붓꽃

각시붓꽃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절을 잃은 털머위 꽃  (0) 2013.12.23
홍제천의 갈대  (0) 2013.12.21
홍제천변 노랑꽃창포  (0) 2013.12.16
스텔라 원추리  (0) 2013.12.14
기름나물  (0) 201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