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맨 아래 사진과 같은 하늘매발톱이 자라던 자리입니다.
올해 느닷없이 산반무늬하늘매발톱이 그 자리에 피었습니다.
지금까지 10여년을 여러가지 매발톱을 키웠지만
단 한번도 이런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너무 많은 개체수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발아도 잘 되어서
담장 위에도 심고 이웃에도 나누어 주고
심지어 많이 뽑아버리기도 했습니다.
병은 커녕 벌레조차 얼씬도 않을 정도로 강인한 야생화 매발톱
이 산반무늬가 병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매발톱 여러 종을 키우고 있지만 흰매발톱은 없으니
자연상태의 교배종으로 탄생했다면 그 원종은 어디있는 것일까요?
재비꽃처럼 개체수가 많은 종의 경우
자연상 교배종이 종종 발생되기도 한다는데
혹시 우리동네 어느 집 마당의 흰매발톱과 교배종이 나온 걸까요?
궁금하지만 내년을 기다려 봐야겠네요.
내년에도 꼭 같이 산반무늬종 꽃이 핀다면
교배종이 만들어진 놀라운 기적을 보는 것이니까요.
관심을 갖고 보면 참 신비한 것이 많은 자연입니다.
<산반무늬종하늘매발톱>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Aquilegia flabellata Siebold & Zucc. var. pumila (Huth) Kudo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서식지 : 고산지
효 용 : 관상용
이 아이가 집에서 기르던 하늘매발톱 원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