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動物世上

서울대공원 호랑이

가루라 2014. 10. 17. 11:36

갇힌 세상이 지겨워

좁은 우리가 답답해

어디 나갈데 없을까

전기 철조망 앞에 쪼그려 앉아 하늘을 보는 호랑이

내가 만약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에 갇혀진 호랑이와 같은 처지가 된다면...

아이들이 어렸던 20여년전을 제외하고는

동물원에 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눈빛을 외면할 수가 없어서...

어느 비 오는 날 대공원 숲길 산책 후 내려오는 길

호랑이 우리를 지나며 또 다시 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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