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動物世上

크루거국립공원의 아프리카코끼리

가루라 2013. 3. 17. 09:45

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에서 만난 <아프리카코끼리>

 

태국관광중에 아시아코끼리를 타본적이 있습니까 ?

아프리카코끼리는 그 아시아코끼리보다 귀와 몸집이 훨씬 더 큽니다.

최근 들어 중국부호들의 수집붐에 부응하여 Kg당 7,000달러에 달하는 상아를 팔기 위해

한해 3,000여 마리가 밀엽으로 희생되고

이대로 가면 20년 안에 그들이 멸종할 가능성이 적지 않답니다.

 

로베르 바르보의 <격리된 낙원>을 보면

자연 생태계의 본질은 다양성을 향한 자연의 선택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동물과 동물간, 동물과 식물간의 경쟁과 협동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이를 통하여 균형이 유지되고 건강한 자연생태계가 유지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구의 건강한 자연생태계 유지를 위해 코끼리는 반드시 보호되어야 할 동물입니다.

<진흙뻘 목욕을 한 아프리카코끼리>

코끼리는 현존하는 지구상의 육상동물중 가장 큽니다.

어깨높이 3~3.75m, 몸무게 3.6~6톤, 큰 수컷은 10톤이 넘는 것도 있답니다.

게다가 한마리가 하루에 300Kg을 먹어 치우며, 소화기관은 16m가 될 정도로 길지만

이중 40%만을 소화시키고 나머지는 하루 16번의 배설로 대지에 흩뿌려 놓아

다른 곤충들의 생존에 절대적인 도움을 줍니다.

<사파리투어로를 횡단하는 아프리카코끼리>

뿐만아니라 주식으로 먹었던 나뭇잎, 나무가지, 풀, 과실 등의 배설물을

하루 60~80Km를 이동하며 흩뿌려 놓아 식물종의 이동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마리가 하루 260ha의 풀과 70~90리터의 물을 먹어치워

코끼리 한무리가 지나간 곳의 생태계가 복원되는데 무려 40년이 걸릴만큼

어마어마한 넓이의 땅이 코끼리의 생존에 필요합니다.

코끼리는 보통 30~40마리가 무리를 지어 살며

암컷과 수컷 그리고 아기코끼리까지 평균 10마리정도가 가족을 이룬답니다.

평상시 시속 4~6km의 속도로 이동하지만

공격시나 도망을 갈 경우 시속 40km의 속도로 달릴만큼 빠릅니다.

수명은 70년정도로 길지만 노쇠한 코끼리는 자신이 죽을 때를 알고

임종에 이르게 되면 무리를 이탈하여 숨겨진 코끼리 무덤에 가서 생을 마감했답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코끼리 무덤을 발견하면 상아를 무더기로 횡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었네요. 

인류는 이런 코끼리를 수천년전부터 길들여 이용해왔습니다.

주로 농사나 물건의 이동에 사용하고 때로는 전쟁에 이용하기도 했었습니다.

한무리의 코끼리가 지나간 자리는 영양류등 초식동물의 이동통로가 되고

코끼리가 물을 마시기 위해 파놓은 웅덩이는 다른 연약한 동물들의 우물이 되는 만큼

지구의 건강한 생태계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상아나 상아로 된 제품을 팔지도, 사지도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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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족 이동 

코끼리가족 이동 

코끼리가족 이동 

코끼리가족 이동 

일행 중 mint Kim이 담았던 코끼리가족의 이동 동영상입니다.

내가 탄 사파리차량은 현장에 뒤늦게 도착해서

안타깝게도 이 장엄한 광경을 놓쳤습니다.

 

격리된 낙원 아프리카국립공원

사파리투어의 빅파이브를 모두 보는 것도 행운이지만

무리지어 이동하는 장면을 보는 것은 더 큰 행운이랍니다.

 

<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의 코끼리 가족 이동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