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과 구별이 만만치 않은 호제비꽃입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수록된 제비꽃만도 62종
전 서계에 약 525~600여종의 제비꽃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많은 종을 일반인이 식별하고 동정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지요.
게다가 제비꽃은 자연상태에서 교잡종이 쉽게 만들어진다하니
더더욱 어려운 일일 밖에요.
그러나 봄철 문밖을 나서기만 하면 여기저기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제비꽃이니
같은듯 약간씩 다른 제비꽃의 정체가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호제비꽃은 잎자루가 잎보다 짧고
잎은 약간 넓고 펑퍼짐하며 전체적으로 가는 털이 밀생합니다.
꽃은 제비꽃보다 약간 진하고 측판에 털이 없죠.
그에 비해 제비꽃은 잎자루고 길고 잎이 거치도 털도 없이 미끈합니다.
꽃은 색깔이 약간 연하고 측판에 흰털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둘을 구별하려면
가던 걸음을 멈추고 이파리를 따서 뒤집어 보기도 하고
꽃을 따서 측판에 털이 있는지도 보아야겠지요.
아무리 바쁘더라도 한번쯤 길가에 쪼그려 앉아서
속을 드려다보고 요모조모 뜯어 보면 어떨까요?
그게 봄이 아닐까 싶네요.
<호제비꽃>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Viola yedoensis Makino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서식지 : 양지바른 들판, 산기슭
꽃 말 : 수줍은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