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노랑제비꽃

가루라 2015. 4. 22. 00:46

이즈음 산행 중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

원예종 화초보다 더 화초같은 야생화 노랑제비꽃을 소개합니다.

도심 가로변 화단은 온통 외래종 화초인 삼색제비꽃으로 도포됩니다.

두해살이풀인 유럽원산의 삼색제비꽃

원종을 수입하는 비용, 종자를 수입하는 비용, 또는 배양하는데 드는 로얄티 등등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차라리 이 땅에 자라는 야생화인 노랑제비꽃으로

가로변화단의 화초를 대치하면 어떨가 생각해봅니다.

노랑제비꽃은 여러해살이풀입니다.

2년전에 채종하여 마당에 뿌렸던 노랑제비꽃이

아래 세번째 사진처럼 성공적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노랑제비꽃>

쌍떡잎식물 제비꽃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Viola orientalis (Maxim.) W. Becker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헤이룽강변

서식지 : 산기슭 숲속, 산의 풀밭

이   명 : 단화근채, 소근채, 노랑오랑캐

꽃   말 : 수줍은 사랑, 농촌의 행복

효   용 : 어린 순은 식용한다. 관상용으로 키운다.

전초의 높이가 10~20cm로 충분히 관상적 가치가 있고

게다가 심장형의 이파리도 삼색제비꽃보다 훨씬 단정해 보입니다.

<우리집 마당에서 삼년만에 꽃핀 노랑제비꽃>

물론 원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매년 화단을 갈아엎고 새 모종을 심어야 원예상들도 먹고 살겠지요.

그러나 매년 그 장소에 다시 찾아오는 봄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삶의 의미나 지표를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적어도 가로변은 아니더라도

도심공원의 화단들은 여러해살이풀인 이 땅의 야생화들을 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학명은 나카이나 막심 등 외국인들에게 빼앗겼더라도

원종을 유지하고 개량하는 것은 우리 세대의 몫이자

우리 소유의 생물자원을 보호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북한산 노랑제비꽃>

 

<노랑제비꽃에 날아온 비로드제니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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