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모란

가루라 2015. 6. 30. 13:03

백모란과 붉은모란 꽃입니다.

붉은색의 화려한 모란만 보다가 하얀 모란을 보았습니다.

흰색이 주는 수수한 의미는 어디로 사라지고

흰색조차도 화려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작약과 함께 화중지왕이라 하나 봅니다.

꽃은 작약과 별차이가 없으나

줄기가 나무같다하여 목작약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모란(牧丹)>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관목

학   명 : Paeonia suffruticosa

원산지 : 중국

분포지 : 한국, 중국

꽃   말 : 부귀, 영화, 왕자의 품격, 행복한 결혼

효   용 : 뿌리껍질을 약재로 쓴다. 항균, 혈압강하, 통경, 항염증, 위분비억제, 진경작용 등의 효능이 있다.

중국인의 모란에 대한 사랑은 이루 말할 수 없답니다.

당나라 시대의 한시에 소재로 등장하는 꽃 중

모란은 연꽃 다음으로 빈번합니다.

현대의 중국인 인기투표에서도 모란은 2위를 차지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신라 진평왕 때 전래된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에서도 모란은 큰 사랑을 받았었나 봅니다.

조선조 선비사상이 매난국죽 사군자로 대표되기 전까지만해도

모란은 두세번째로 문인들의 사랑을 받았던가 봅니다.

현대에 이르러 시인 영랑은

모란이 피기까지는 난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릴 테요라고 노래합니다.

모란이 피지 않으면 봄이 왔다 할 수 없다는 영랑의 모란 사랑

어린시절 제 고향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모란 한포기쯤은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당태종이 보낸 모란 그림에 나비가 없어서 향기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는

신라 선덕여왕의 이야기는 유명하지요.

그러나 일본에서 만들었다는 화투패 6월의 목단에는 나비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기를 바라는 소원을 담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크고 화려한 모란 꽃에 향기가 없다니...

그래서 자연의 뜻은 참 오묘하기만 합니다.

<폰카로 담은 붉은 모란>

<폰카로 담은 백모란>

 꽃만으로는 구별이 쉽지 않은 작약입니다.

작약 

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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