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풍경사진

대호방조제에서

가루라 2015. 11. 8. 00:37

대호방조제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예전 현직에 있을 때 대산 현대석유화학, 현대오일뱅크 출장길에 지나치기만 했지

방조제에 올라서서 둘러보는 것은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그게 뭐 얼마나 시간을 더 지체하는 거라고....

그저 출장지에서 처리할 일에 대한 생각 뿐이었으니

왜 그리 유연성도 없이 꽉 막힌듯 살았던 것인지

이렇게 넓게 시원하게 탁 트인 세상을 두고도

<삼길포항과 가두리양식장들>

사진 중앙 해상 끝단에 대조도, 소조도가 꼬막껍질처럼 엎드려 있습니다.

오른쪽 방조제 끝이 도비선착장입니다.

다시 삼길포항 오른쪽 뒤편으로 보이는 대산항 부두의 골리앗크레인을

줌으로 당겨 담아 봅니다.

방조제는 거대한 역사(役事)라고 하지요.

그나마 현대에는 중장비라도 있어서 그렇다지만

고대에 쌓아올린 토성을 보면

인간의 힘이란 참 위대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방조제 위에서 도비선착장쪽을 담았습니다.

끝없이 길게 이어지는 착각을 느낌니다.

완벽한 소실점을 찾을 수 있지요. 

신흥승마클럽 근처 간척지로 만들어진 초원입니다.

산이 없었더라면

허공중에 제대로 방점으로 찍었을텐데...

대호방조제가 거의 끝나갈 무렵

당진전력문화홍보관쪽 도로를 다시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