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괭이밥

가루라 2016. 1. 23. 23:37

추위를 피해 실내에 들여 놓은 화분에

작고 노란 꽃이 한 송이 피었습니다.

고양이가 배가 아플 때 뜯어 먹는다 하여 괭이밥이라 부르는

괭이밥꽃입니다.

괭이밥과의 식물은 지구상에 약 900종이나 될 정도로

규모가 큰 식물군입니다.

바짝 마른 흙속에서 이파리 한 장 없이 내내 지내다가도

어느 날 물 한 방울만 떨어져도

이파리를 하나, 둘 끌어 올려서 꽃을 피울만큼

생명력이 강한 풀입니다.

그런 괭이밥이니 이 혹한의 겨울에

물론 따뜻한 실내이기 하지만 꽃을 피우는 것이겠죠.


야생화 특히 잡초들의 생존력을

인간의 생체에 적용할 수 만 있다면

사람의 수명이 훨씬 늘어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런 풀들이 혹독한 생존조건 속에서

최소한의 기능만으로 힘들게 버티어 내는 것을 보면

굳이 그런 상태로 오래 산들 무얼 하겠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미 현재의 수명만으로도

인간으로써의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저 생명을 연장하는데에만 치중할 수 밖에 없는

요양원에서의 노후를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괭이밥>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Oxalis corniculata L.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아시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서식지 : 산이나 들 빈터

꽃   말 : 빛나는 마음

이   명 : 초장초, 괴싱아, 시금초, 작장초, 산장초, 산거초, 산모초

영   명 : Wood Sorrels

효   용 : 한방에서는 전초를 작장초라 하여 고치기 힘든 부스럼, 옴 등 피부병이나 치질 등 치료에 쓴다.

           짓찧어 벌레 물린데 비르면 효과가 있고 임질, 악창, 살충 등의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토혈에 달여 먹는다. 설암이나 위암에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봄에 어린 잎을 따서 나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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