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예술작품

조각 작품-Winner's Face

가루라 2016. 3. 27. 03:47

KDB생명 사옥 앞 조각상

Winner's face -DBC35라는 이철희작가의 2012년도 작품입니다. 

어떻게 보이시나요?

작품 해설을 보니 퍼즐로 구성된 중석적인 얼굴을

브론즈(Bronze) 마감의 재질적 변화와 집적, 미니멀적 반복을 통해

인간사회의 질서와 의식을 조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네요.

700개의 약간씩 다른 곳에 시선을 둔 얼굴들로 이루어진

사각 기둥의 뒤틀린 탑

작품 해설과는 다르게 현실을 비꼬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듯 하지만

기실 속 내는 다른 인간 본연의 저항의식 같은 것이 느껴지는 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사실 조각이나 비구상의 유화,

심지어 풍경을 그린 수채화나 수목화조차도

작가의 정확한 의도를 쉽게 알 수 없는 것이 일반인입니다.

그러니 작품에 붙어 있는 작품 해설을 믿는 것이 옳겠지요.

그렇지만 작가의 의도치 않은 귀결도 있을 수 있고

그것이 관객과 작가가 하나되는 길이라면

작가가 자신이 내린 해설을 부정해야 하는 것일까요?

분명히 작가의 의도와 다른 시선이 있을 수 있습니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 말입니다.

그래서 세상에, 또는 세상사 모든 것에 좀 더 가까워지려면

틀린 것이 아니라

자신과는 다른 것을 찾아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남쪽 얼굴

 북서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