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공포스러운 미치광이풀입니다.
사실 꽃을 보면 이름과 전혀 어울리지 않게
차분해집니다.
종상의 검은 자색의 통꽃으로 끝이 얕게 갈라집니다.
화관 표면은 반들반들 윤기가 있고
만져보면 부드러움도 전해집니다.
<미치광이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Scopolia japonica Maxim.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서식지 : 깊은 산골짜기의 그늘
이 명 : 광대작약, 미친풀, 미치광이
효 용 : 뿌리줄기에 알카로이드인 히오시아민과 스코폴라민이 있어 독성이 강하고 진통제와 진경제의 원료로 쓴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는 동낭탕이라는 약제로 쓰는데 진통, 진정효과가 있다.
알콜중독으로 인한 수전증을 제거하고 종기를 가라 앉히고 옴이나 버짐에도 효과가 있다.
<미치광이풀 꽃 내부>
꽃은 항상 지면을 향하고 있어서 그 속을 드려다 보기 힘들지만
속은 표면과 달리 화려한 기하학적 화맥이 있습니다.
이파리 뒷면을 보면 엽맥이 선명하듯
선명한 무늬가 시선을 끌지요.
잔뜩 부푼 꽃밥을 달고 있는 다섯개의 수술과
그 보다 짧은 한개의 암술
꽃의 크기와 상관없이 완전하게 갖춘꽃입니다.
꽃이 떨어지고 나면
다섯갈래로 불규칙하게 갈라진 꽃받침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제법 도드라진 씨방 한복판에 우뚝 솟은 암술대가
앙증맞게 보입니다.
그러니 누가 이 꽃을 보고 미치광이풀이라 할까요?
뿌리는 물론이고 이파리와 줄기에도 독성이 있어서
소가 이것을 뜯어 먹고 미처 날뛰었다고
미치광이풀이라 부른다는 유래를 알기 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