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미치광이풀

가루라 2016. 7. 12. 23:40

이름부터 공포스러운 미치광이풀입니다.

사실 꽃을 보면 이름과 전혀 어울리지 않게

차분해집니다.

종상의 검은 자색의 통꽃으로 끝이 얕게 갈라집니다.

화관 표면은 반들반들 윤기가 있고

만져보면 부드러움도 전해집니다. 


<미치광이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Scopolia japonica Maxim.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서식지 : 깊은 산골짜기의 그늘

이   명 : 광대작약, 미친풀, 미치광이

효   용 : 뿌리줄기에 알카로이드인 히오시아민과 스코폴라민이 있어 독성이 강하고 진통제와 진경제의 원료로 쓴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는 동낭탕이라는 약제로 쓰는데 진통, 진정효과가 있다.

           알콜중독으로 인한 수전증을 제거하고 종기를 가라 앉히고 옴이나 버짐에도 효과가 있다.


<미치광이풀 꽃 내부>

꽃은 항상 지면을 향하고 있어서 그 속을 드려다 보기 힘들지만

속은 표면과 달리 화려한 기하학적 화맥이 있습니다.

이파리 뒷면을 보면 엽맥이 선명하듯

선명한 무늬가 시선을 끌지요.

잔뜩 부푼 꽃밥을 달고 있는 다섯개의 수술과

그 보다 짧은 한개의 암술

꽃의 크기와 상관없이 완전하게 갖춘꽃입니다.

꽃이 떨어지고 나면

다섯갈래로 불규칙하게 갈라진 꽃받침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제법 도드라진 씨방 한복판에 우뚝 솟은 암술대가

앙증맞게 보입니다.

그러니 누가 이 꽃을 보고 미치광이풀이라 할까요?

뿌리는 물론이고 이파리와 줄기에도 독성이 있어서

소가 이것을 뜯어 먹고 미처 날뛰었다고

미치광이풀이라 부른다는 유래를 알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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