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온 시원한 날씨
소나기가 흩뿌리더니 이내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인 노을
가는 더위가 아쉬운지...
서쪽 하늘을 불태우려나 봅니다.
K값을 손대지 않고 담으면
푸른 빛이 살아 있지만
K값을 조정하면 붉은 빛의 마술을 볼 수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이렇게 불타는 하늘을 만듭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하늘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붉은 색은 덜해도 푸른 빛이 살아 있는 하늘
그런 자연스러운 하늘이 좋습니다.
서쪽 하늘의 불꽃쇼가 끝날 때 쯤이면
구름은 이렇게 완전한 잿빛으로 바뀝니다.
비가 그친 뒤는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날
그 날이 확실하다면 시야가 좋은 곳을 찾아
출사를 떠나고픈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