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이나 노란색의 물봉선은 흔하게 보았지만
흰물봉선은 처음 보았습니다.
흰색이 주는 느낌 때문이었을까요?
분홍색보다 훨씬 고상하게 보입니다.
산지의 습한 계곡이나 약간 습한 들에 자라는 물봉선은
우리나라 고유종이랍니다.
<흰물봉선>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봉선화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Impatiens textori Miq. var. koreana Nakai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만주, 우수리, 러시아
서식지 : 산과 들 습한 곳
효 용 : 유독식물. 관상용. 염료의 원료로 쓰고 민간에서는 종자를 타박상, 난산에 약재로 쓴다.
이렇게 순수하게 보이는 꽃을 피우는 흰물봉선이 독성식물이라네요.
종자를 채취하여 마당 한쪽에 심어볼까 했는데
유독식물이라니 포기해야겠네요.
보여지는 것과 실체는 다른 것
인간의 삶에 있어서도 보여지는 것이 다는 아니지요.
더할나위 없이 순수함 뒤에 숨겨져 있는 교활함
그것이 정체를 드러낼 때까지는 전혀 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람과 사람의 모든 관계를 의심의 눈초리로만 볼 수 없는 것이
인간관계이고 보면 참 알 수 없는 것이 삶입니다.
그래서 삶에는 왕도가 없다고들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