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결혼식 참석차 친구들 몇몇이 함께 가는 길에
청남대에 들렀습니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묘한 소회가 일어나더군요.
떨어진 낙엽처럼 사라진 권력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지요.
5공 때 전두환대통령의 지시로 지어진 대통령 전용별장 청남대.
대청호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무려 56만평의 부지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별장.
주변의 여러 산봉우리에 둘러싸여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지형적 장점과
인위적이지 않는 자연 산세를 그대로 이용했다는 장점이 있는 곳입니다.
<대통령기념관 내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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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집무실 | 유품전시관 | 김영삼대통령 | 김대중대통령 | 노무현대통령 |
그러나 그 넓은 면적을 개발하는데 자연훼손이 없을 리 없는 터
세간의 비난에도 대통령과 그 가족들의 폐쇄적인 전용공간이었던 것이
노무현대통령에 의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서 개방된 공간이 되었습니다.
<청남대 정문>
정문을 통과하면 여러 대의 헬기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도록 넓은 헬기장 만들어져 있습니다.
<헬기장>
정문에서 본관까지 가는 길목 좌우에는
한눈에 보아도 밑둥의 굵기가 어마어마한 반송들이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앞뜰에서 본 청남대 본관입니다.
대부분이 숙소와 식당, 응접실 등 생활공간으로 구성된 본관 안은
무슨 이유인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옮겨 담을 수 없네요.
<앞뜰에서 본 청남대 본관>
<청남대 본관 정면샷>
<양어장 옆에 조성된 메타세콰이어숲>
<양어장을 내려다보고 남향으로 지어진 대통령기념관>
<수련과 물고기들>
<양어장 전경>
<메타세콰이어숲>
<어울림마당 옆 전망대>
<골프장 그늘집 전경>
<대청호>
<청남대 관람안내지도>
전두환대통령부터 이명박대통령까지 여섯 분의 이름을 딴 산책길을 만들어 놓았지만
예식시간때문에 본관과 별관만 번개불에 콩볶듯이 보고 돌아왔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면적, 시설이 한사람의 권력을 상징하는 것인지
그에 상응하는 무거운 책임에 대한 보답인지 생각해 봅니다.
어찌되었든 이렇게 보는 입장료 오천원은 괜히 아깝다는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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