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昆蟲世上

뚱보기생파리

가루라 2017. 1. 4. 00:55

생김새부터 확연하게 느낌이 오는 뚱보기생파리입니다.

욘석은 노린재류의 몸속에 알을 낳아

그 애벌레는 노린재의 체액을 먹고 자랍니다.

기주곤충이 된 숙주가 죽으면 번데기와 에른벌레를 거쳐 몸밖으로 나오는

보기보다는 무서운 놈입니다.

곤충이던 식물이던 다른 개체의 몸에 기생해서 사는 것들은

생김새가 아무리 예쁘거나 귀여워도 밉습니다.

인간도 다른 선한 사람의 호의에 빌붙어 사는 기생충같은 인간은

정말 인간이 아니지요.

안타깝게도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수록된

기생파리류만해도 42종이나 됩니다.

자연계에는 왜 이렇게 독립적으로 살지 않고

다른 개체의 삶에 편승하는

얄미운 삶의 전략을 구사하는 것들이 많을까요?


<뚱보기생파리>

절지동물 파리목 기생파리과의 곤충

학   명 : Gymnosoma rotundatum (Linnaeus, 1758)

서식지 : 산지나 초지

분포지 : 전 세계

체장 13mm 정도로 작고 짙은 갈색 겹눈을 갖고 있습니다.

가슴 위쪽은 검은색, 측면은 황색, 배는 광택이 있는 황갈색이며

중앙에 세로로 3개의 검은 점무늬가 있습니다.

등면 중앙에는 4개의 흑색무늬가 세로로 줄지어 있고

더듬이와 다리 모두 검은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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