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엔젤트럼펫

가루라 2017. 1. 11. 23:04

엔젤트럼펫(Angel's trumpets)라고 부르는 가지과의 소관목입니다.

지구상에 Brugmansia속 식물은 7종으로

대부분이 브라질 남동부에서 안데스산맥을 따라

베네수엘라, 칠레 북부 등 열대아메리카가 원산지입니다.

꽃의 색깔도 흰색, 노란색, 분홍색, 주황색, 녹색 또는 짙은 빨간색으로 다양합니다.

<천사의 나팔>

쌍떡잎식물 가지목 가지과의 상록 관목 또는 소교목

학   명 : Brugmansia versicolor Lagerh

원산지 : 남아메리카 에콰도르

분포지 : 전 세계

서식지 : 습기가 있고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반양지

꽃   말 : 덧없는 사랑

효   용 : 관상용. 남미 민간에서 점이나 흑마술을 위한 의식용 환각제로 썼다.

           남미에서는 진경, 항천식, 항콜린, 마약과 마취의 효과가 있어서 습포제, 팅크제, 연고제로 썼다.

           이파리를 짓찧어 피부에 바르는 연고 대용으로 썼고, 고통을 다스리고 피부염, 고환염, 관절염, 류마티즘,

           두통, 전염병, 항염 등에 외용했다.

           드물게 고도로 희석하여 소염제, 해충이나 개생충 퇴치, 진정제, 구토유도제로 쓰기도 했다.


천사의 나팔이라는 이름은

10~35cm 크기의 나팔모양의 꽃이 주렁주렁 달리는데

밤에 그 향기가 진하게 풍겨나와서 그렇게 부른다네요.

긴 화관의 길이 때문에 부리와 혀가 긴 벌새류들이 화수분을 도와주는데

우리나라에는 그런 새들이 없어서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진은 작년 평창 허브나라농원 온실에서 담은 것입니다.

대체로 노지월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몇해전 인왕산자락의 부암동 어느 단독주택 마당에 심어져 있는 성목을 보고

큰 나무는 노지월동이 되는 줄 알고 우리집 마당에도 심어볼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다다음해 갔을 때는 볼 수가 없어서

결국 서울에서는 노지월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어 포기했지요.

특히나 독성이 있는 식물이라

꽃이 아무리 크고 보기 좋다 하여도

화분에 심어 집안에 두기는 부담스러웠지요.

이름은 "천사의나팔"인데 다투라처럼 왜 독성을 가지게 된 것일까요?

식물의 독성은 대부분 생존전략과 관계가 있는데

엔젤트럼펫에는 알려지지 않은 무슨 생존전략이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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