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카랑코에 만지니(엔젤카랑코에)

가루라 2017. 2. 2. 23:39

재작년에 샀던 카랑코에 만지니입니다.

지구상에 카랑코에는 약 125종이 있습니다.

원래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던 원종을 네델란드에서 원예종으로 개량하여

장미꽃처럼 겹으로 피는 카랑코에 칼란디바까지 출시할 정도로

원예가들에게 인기있는 품종입니다. 

우리나라에 흔히 보급되었던 카랑코에는

이파리가 주걱모양으로 넓고 하늘을 향해 십자화로 꽃을 피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몇년 전부터 장미모양으로 겹으로 피는 것도 출시되었지요.

재작년 봄 화원에서 이 꽃을 처음 보고

꽃집 아낙에게 물으니 엔젤카랑코에라고 했었습니다.

그 이름으로 아무리 구글링을 해도 이름이 나타나지 않아서

이름을 확인하는데 꽤 애를 먹었었습니다.



<카랑코에 만지니>

쌍떡잎식물 범의귀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 상록다육식물

학   명 : Kalanchoe manginii (Raym-Hamet & H. Perrier) Nothduft

           Bryophyllum manginii (Raym-Hamet & H. Perrier) Nothduft

원산지 : 마다가스카르

영   명 : beach bells, Chandelier Plant

유통명 : 엔젤카랑코에

작년 2월 몇개의 꽃이 피었을 때 처음 이름을 확인하고

애지중지 키웠더니 올해는 많은 꽃을 피웠습니다.

구글에는 열대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이므로

10℃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키우라 되어 있습니다.

물관리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작년 여름 한 때 과습으로 뿌리가 썩어 죽어버린 줄 알았습니다.

썩어버린 뿌리를 제거하고 다시 흙속에 꼽았는데

줄기에서 뿌리를 내리는 것을 보니

삽목도 용이하게 되나 봅니다.

기다란 작은 종 모양의 화관으로 인해

속을 드려다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녹색의 두꺼은 잎과

진한 빨강색의 꽃이 참 잘 어울립니다.

꽃을 들고 속을 드려다 봅니다.

주홍색으로 달렸던 꽃밥이 검은 색 테를 중심으로 노랑색으로 변하는

수술이 여덟게

너무 작아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암술대는 긴 것 하나와 약간 짧은 게 2개가 있네요. 

카랑코에 만지니 화심

카랑코에 만지니 수술과 암술

줄기는 화살모양으로 휘어지는데

제대로 자라면 30cm까지 자라나 봅니다.

줄기 끝부분과 바로 아래 마디에서

꽃줄기가 하나 또는 두세개가 복합산형꽃차례로 달립니다.

꽃에서는 별다른 향기는 없고 청량한 풀냄새만 있습니다.

다육질의 이파리의 관엽적 가치와

개화시 관화적 가치를 같이 누릴 수 있는 원예종화초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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