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장미매발톱

가루라 2017. 8. 7. 00:24

2009년도에 한포기를 사다 심었으니

우리집 마당 식구가 된지 벌써 8년이 된 장미매발톱.

그 사이에 떨어진 종자에서 자연 발아하여

많은 2세 3세가 자라고 있습니다.


<장미매발톱>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Aquilegia x hybrida

영   명 : Columbine, Granny's Binnet, Songbird Cardinal, Winky Red and White Double

꽃송이가 장미꽃처럼 생겼다고 화훼상들이 붙여준 이름 장미매발톱

이 아이는 인위적 교배로 만들어진 하이브리드종입니다.

대부분의 교배종 매발톱이 종자에서 더 이상 발아가 안되는 경우가 많은 데

이 아이는 비교적 자연발아가 잘 되는 종입니다.

한동안 원종에 비해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았었는데

작년부터 급격하게 늘어서

여기저기 지인들에게 분양해 주고도

좁은 마당에서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빨강색과 암적색 등 몇가지 교배종을 심었었지만

모두 한두해 자라다가 사라지고 말아서

교배종은

F2에서는 그 성과가 나지 않도록 유전자 변형된 개량종 옥수수처럼

매년 파종을 하거나 모종을 사야하는 것으로만 알았습니다.

처음 얼마간은 한포기 그대로 였지만

3년째부터 조금씩 늘다가

어느 한해 한두포기를 남기고 거의 사라졌다가

이제는 개체수가 많이 늘어 원종 매발톱 속에 제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장미매발톱 꽃잎

세겹으로 된 관상구조의 꽃 


장미매발톱의 꽃을 분해해 보니

위 사진처럼 세겹으로 된 관상의 수 많은 꽃이

한송이를 이루는 복잡한 구조였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완전한 장미꽃처럼 보이죠?

원종이거나 야생종 외에는 그닥 마음을 주지 않는 저이지만

장미매발톱만은 애착이 가는 원예종 화초 중 하나로

잘 키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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