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풍경사진

삼월의 북한산 설경

가루라 2018. 3. 2. 00:08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밤들어 제법 소리내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마치 여름철 폭우처럼

창문을 두들기며

그렇게 3월 초하루에 봄비와 함께

봄이 그렇게 오나 했습니다.

<보현봉 설경>

웬걸,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북한산 비봉능선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보현봉과 문수봉 그리고 승가봉까지

예전에 비해 가장 많은 눈이 쌓였네요.

<문수봉 설경>

비교적 고도가 낮은 오른쪽의 형제봉은 눈이 쌓이지 않고

좌측 끝단의 향로봉도 그다지 많지 않은 눈이 보입니다.

<승가봉 설경>

비록 진한 스모그로 인해 짱한 설경을 얻을 수는 없었지만

지상과 일정 고도까지는 비가 왔지만

정상부는 폭설이 내린 이중적인 경치를 보여 줍니다.

<사모바위 설경>

눈이나 비나 출발은 물에서 시작 되었을 것입니다.

다만 온도 조건인 환경에 따라

눈으로 또는 비로 변해서 다시 물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비봉 설경>

자연의 순환에 비추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인간다운 것일까?

<비봉능선 설경>

슬픔도 기쁨도, 고통도 쾌락도

결국의 삶의 한 모습일 뿐이므로

평정심을 잃지 않고 사는 것이 인간다운 삶일까요?

그런 삶을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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