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집 마당의 복수초를 보고 좋아하던 지인을 위해
종로5가 야생화집에서 사온 세복수초
우리집 마당의 복수초는
이제 간신히 꽃봉오리를 지상으로 밀어올렸는데
화원에 진열된 아이들은 벌써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세복수초>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Adonis multiflora Nishikawa & Koki Ito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제주도 경남 일부, 일본
서식지 : 산지의 숲속
이 명 : 가지복수초
효 용 : 관상용
보통의 복수초와 달리 세복수초는
잎이 가늘게 갈라지고 꽃이 피면서 잎이 같이 나옵니다.
크게 펼쳐지는 이파리에 시서닝 분산되어서
눈 밭에서 노란 꽃만 올리는 복수초보다는
기품은 없어 보입니다.
어쩌면 내년 봄부터는
지인의 마당에서도 봄이면 노란 복수초를 볼 수 있겠네요.
매마른 풀들로 가득한 마당에
작지 않은 꽃을 제일 먼저 피우니
복수초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단단하게 언 땅을 자신의 몸에서 나는 열기로 조금씩 녹이며
이른 봄에 꽃대를 밀어 올리는 복수초의 생존능력
아름다운 꽃을 보는 것도 좋지만
극한상황을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하는 복수초를
당연히 좋아 할 수 밖에요.
<우리집 마당의 복수초 2018. 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