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풀씨가 날아 왔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5년 전쯤 마당에 처음 나타난 후
매년 마당에서 꽃을 피우는 밭뚝외풀
<밭뚝외풀>
쌍떡잎식물 꿀풀목 현삼과 또는 밭뚝외풀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Lindernia procumbens (Krock.) Borbas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경기이남, 제주도, 울릉도, 아시아, 유럽의 온대 열대지방
서식지 : 밭뚝이나 논뚝 습한지역
이 명 : 개고추풀, 밭둑외풀
영 명 : Procumbent False-pimpernel
그냥 두면 잡초에 다름 아니지요.
그러나 접사를 통해 꽃을 담아 놓고 보면
그 순간부터 화초로 다가 옵니다.
눈두럭이나 습한 밭둑에 서식하는 이 아이가
서울 한복판 우리집 마당에 터를 잡은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윗입술꽃잎에 또아리를 틀듯 붙어 있는 수술
네개의 수술 중 두개가 길다는데
작은 꽃 속에 긴 수술을 갈무리하는 특이한 방법이네요.
꽃모양으로만 보면
흔하디 흔한 주름잎처럼 보이지만
주름잎 보다는 훨씬 더 품위있게 보입니다.
쉽게 뽑아버리지 못하는 잡초 이야기입니다.